너무 늦은 안부
돌아올 것을 굳게 믿고 기다린 자의 마음.
이제는 기다림을 끝내야 하는 자의 마음.
너무 늦게 도착한 소식을 듣고 허물어진 마음.
마음의 잔해 속에서도 계속 삶을 이어가는 마음.
다큐멘터리 《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》에 수록된 대전형무소 피해자 유족 네 명의 인터뷰 영상.
양성홍(제주4.3 희생자 후손, 1947년생)
박귀덕(여순항쟁 골령골 희생자 후손, 1941년생)
채성묵(여순항쟁 골령골 희생자 후손, 1945년생)
전숙자(대전형무소 희생자 후손, 1948년생)
6.25사변 직후 대구형무소에서 기결•미결수로서 수감 중 군경에 신병이 인계된 1천4백2명의 명단이 밝혀졌다. 당시의 군경들이 형무관으로부터 인계받아간 그들이 현재 생존하여 있지 않는다면 그들은 대구 근교에서 집단총살된 것으로 알려지고 그들이 형무관의 손으로부터 군경의 손으로 인계된 날짜가 그들의 제사날이 될 것으로 알려진다. 만약 이들이 모두 총살되었다면 이들은 사형언도 없는 사형집행을 받은 것인데, 그들 중에는 왕래방해죄니 공무집행방해죄니 도주죄로 미결중에 있었던 사람도 있었다. 다음 명단은 죄명언도형(공백은 미결), 인계시일, 성명 순으로 되어 있다.